반면 경기 지역은 매매와 전세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진 데다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거래가 한산해진 까닭이다.
2017년 1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 재건축아파트가 0.51%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고 일반아파트는 0.20%로 전주(0.26%)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 0.53% ▲양천 0.43% ▲강동 0.40% ▲성동 0.37% ▲중구 0.30% ▲송파 0.29% ▲서초 0.2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 0.10% ▲광교 0.10% ▲평촌 0.07% 상승한 반면 산본(-0.09%)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 0.10% ▲과천 0.04% ▲하남 0.04% 등은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오산(-0.35%), 화성(-0.06%), 시흥(-0.03%), 수원(-0.03%), 군포(-0.03%) 등은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마포 0.55% ▲은평 0.16% ▲동작 0.10% ▲양천 0.10% ▲성동 0.09% ▲서초 0.08% ▲송파 0.08% 순으로 올랐다. 반면 금천(-0.09%), 강동(-0.06%), 도봉(-0.02%)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위례 0.11% ▲평촌 0.04% ▲분당 0.02%은 오른 반면 산본(-0.31%), 중동(-0.08%), 동탄(-0.06%), 일산(-0.05%)은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오산(-0.62%), 안양(-0.26%), 안성(-0.24%), 부천(-0.24%), 구리(-0.24%), 광주(-0.22%), 광명(-0.17%), 시흥(-0.16%) 등 대부분의 지역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양도세 중과 예고 등의 압박에도 다주택자의 매물은 좀처럼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 아파트는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건축 상승의 불씨가 여전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당분간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입주가 본격화된 경기 지역은 이사 비수기와 맞물리며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매물에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국지적 가격불안과 규제 강화, 입주물량 적체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 지역 간 양극화 양상은 갈수록 더 심화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20호(2017년 12월27일~ 2018년 1월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