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신계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을 지난해보다 증액했다.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고 조리종사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것.
14일 시교육청은 올해 초·중학교 무상급식 예산으로 지난해(2892억원)보다 191억 늘어난 3083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적정 무상급식비 단가는 122~170원 증액된 3347~3775원으로, 중학교는 253~332원 늘어난 4768~5632원으로 책정됐다.


중학교의 급식비 단가가 높은 이유는 먹는 양이 초등학교 보다 많고 초등학교는 인건비 일부가 교육청 예산으로 별도 지원되기 때문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학생 수에 따라 학교를 5개 구간으로 나눠 무상급식비(식품비, 인건비)를 차등 지원하는 '서울형 적정 무상급식비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비를 획일화할 경우 소규모 학교는 단가 문제로 급식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8년에도 학교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소규모 학교뿐 아니라 대규모 학교도 공감하는 서울형 적정 무상급시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