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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로 주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를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1.79%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금리 수준은 2015년 3월(1.91%)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70%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은행연합회는 “금리가 높아진 예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신규취급액과 잔액기준 코픽스가 모두 상승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16일부터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탁담보대출 금리(6개월 변동금리)를 지난 15일 3.12∼4.43%에서 16일 3.14∼4.45%로 0.02%포인트 올렸다. 또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6∼4.27%에서 3.00∼4.31%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도 같은기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는 3.17∼4.17%에서 3.19∼4.19%로 잔액기준 연금리는 3.06∼4.06%에서 3.10∼4.10%로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는 3.26∼4.46%에서 3.28∼4.48%로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금리는 3.30∼4.50%에서 3.34∼4.54%로 인상했다.

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를 2.98∼4.57%에서 3.0∼4.59%로 잔액기준 연동금리는 2.87∼4.46%에서 2.91∼4.50%로 올렸다. 다만 KEB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모두 3.131∼4.331%에서 3.128∼4.328%로 소폭 하락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2%대 주택담보대출도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