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이 열린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 도착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김여정 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되고 있다. CNN은 8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여정 부부장이 오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올해 중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평창올림픽을 한반도 평화의 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남북 대화 분위기를 미북 대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해왔다. 이에 관련 의제를 내놓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9일 오후 1시46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통일부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영접을 받으며 20여 분간 환담을 나눴다.

대표단은 이후 KTX 편으로 오후 4시57분쯤 강원도 진부역에 도착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올림픽 사전 환영 행사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악수하며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


김여정 1부부장은 리셉션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날 오후 8시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