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령대별 비교 그래프. /자료=교통안전공단 제공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평상시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최근 5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발생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중 음주운전 비중은 평상시 13%보다 6%P 높은 19%였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15%로 평상시 11% 보다 4%P 높았다.

공단은 설 연휴기간 차례 후 음복이나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의 식사자리 등으로 평소보다 음주기회가 많아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연령대별로는 연휴기간에 20대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평상시보다 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장거리이동이 많은 연휴기간 운전이 미숙한 20대의 운전기회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설 명절 음주운전사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최병호 교통안전연구처장은 “고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안전운전”이라며 “음주운전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 안하기 등의 기본 수칙을 꼭 시켜주시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휴기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 하루평균 64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연휴전날’이었다. 연휴첫날 464건, 설 당일 356건, 연휴 마지막날에는 353건과 비교해 최대 82% 높았다. 연휴 전날 발생한 사고는 오후 6~8시 사이가 14.2%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