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이 양사 MOU 체결 1년 만에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조인트벤처는 별도로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사가 공동으로 운임과 운항 계획, 마케팅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면서 비용과 수익을 공유하는 경영모델로 탑승 수속 카운터와 좌석, 마일리지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코드쉐어)보다 상위 개념이다. 국내 항공사가 조인트벤처 인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 매출액은 2011년 2조3000억원에서 2017년 1조 9000억원으로 연평균 3.1%씩 감소했다”면서 “ANA(일본)의 절반 수준의 연평균 매출 성장을 시현한다고 가정(해당 노선에서의 제한적 공급 증가를 예상)할 경우 미주 노선 매출액은 2019년 1조9800억원, 2020년 2조1200억원, 2025년 2조9700억원을 달성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우려(영업이익 1668억원 전망)는 상존하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