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LA 다저스 트위터 캡처
류현진(31·LA 다저스)이 제구 난조를 겪으며 힘겹게 시즌 첫 선발 등판을 마친 가운데 국내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류현진의 경기력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3회 투구수 30개를 기록하는 등 20명의 타자를 상대로 75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92마일(약 148㎞)까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보이며 힘든 경기를 했다.

4회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 놓고 3-3 동점을 허용한 뒤 페드로 바에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류현진의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구위도 제구도 불안", "번트실패에 볼넷난무에 허점투성이 경기였다", "제구로 먹고 살아야 되는데 제구 안되면 답이 없지", "그럴 줄 알았다", "최악이다" 등 류현진의 경기력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류현진은 진짜 역대급", "신혼이니까 이해한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가자", "적응기 필요" 등 류현진을 위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김병현(39·전 KIA)이 시구자로 등장했다. 마운드에 선 김병현은 특유의 사이드암이 아닌 오버드로우로 가볍게 던졌다.

김병현은 "다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젠 너무 늙었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