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 가구원수 감소 등으로 대형보다는 소형주택 선호가 지속되면서 광주지역 대형과 소형주택 가격지수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8 KB부동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전국 대형평형지수는 105.2에 불과한 반면, 중형은 126.0, 소형 135.3까지 상승했다.

소형과 중형 주택가격이 상승을 지속하는 동안 대형 주택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대형평형은 2000년대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기도 했으나, 금융위기 이전 과도한 공급과 이로 인한 미분양 급증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평형 기피로 이어졌으며,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평형 선호도가 증대되면서 대형과 소형의 가격 상승률 격차가 확대됐다.

지역별로 광주 대형주택 가격지수는 122.5, 소형은 150.7로 대형과 소형의 지수 격차는 28.2로 ▲경기(34.2) ▲울산(32.5)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KB경영연구소는 "올해 소형주택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나, 대형과 소형의 주택가격 격차가 상당히 좁아진 데다, 금융위기 이후 중소형 평형 위주 공급으로 대형평형 공급이 감소한 영향도 있기 때문에 가격 흐름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한 갭투자가 정부규제로 줄어들 경우 올해는 대형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