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가 공개한 대구시 달성군 도동서원 인근 낙동강 녹조 모습. /사진=뉴시스

조류경보가 발령된 낙동강과 팔당호 등 10개 지점 정수장 35곳에서 조류독소 ·소독부산물 등이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국 정수장은 총 483곳으로 올해 녹조가 발생한 수계에 있는 정수장은 35곳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녹조가 발생한 정수장 35곳을 조사한 결과,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LR)는 총 190건의 검사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조류독소 감시 기준은 리터당 1마이크로그램(㎍/L)이다.

녹조가 번식하면 조류독소를 비롯해 맛, 냄새 물질이 정수 처리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마이크로시스틴-LR 이외에 아나톡신-a, 노둘라린 등 조류독소 9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 중인데 현재까지 수돗물에서 검출되지 않거나 극히 낮은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정수장 염소 소독 과정에서 생기는 소독부산물 총트리할로메탄(THMs)은 정수장 35곳에서 1월부터 7월까지 검사한 결과 평균 검출량이 0.03mg/L 수준(0.001~0.084mg/L)으로 모두 기준치(0.1mg/L) 이내였다. 정수장 급수구역의 수도꼭지에서도 THMs이 기준치보다 낮은 수준(평균 0.03mg/L)이었다.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녹조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국 정수장에서 적정한 정수처리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수장에서 수질검사 등 먹는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