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며 낙관 분위기를 보였지만 최근 일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가격전망은 전월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지역 도시가구 중 600가구(응답 533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조사를 실시(9월10∼9월17일)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9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4.0포인트 상승한 105.7로 집계됐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항목별로 현재생활형편CSI(91) 및 생활형편전망CSI(98)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가계수입전망CSI(101) 및 소비지출전망CSI(114)는 전월에 비해 각각 3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76)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향후경기전망CSI(96)는 7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90) 및 가계저축전망CSI(93)는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107)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가계부채전망CSI(101)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전망CSI(139)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나 주택가격전망CSI(122)는 전월보다 무려 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남구 봉선동, 광산구 수완지구 등 광주 일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향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