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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디지털포렌식(과학적 증거분석기법)을 활용해 BMW 차량 화재와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의 인과관계를 규명한다. BMW 차량 화재의 원인을 놓고 회사 측과 소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새로운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MW 차량 화재 및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주 BMW코리아와 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BMW코리아 사태의 수사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주민 청장은 “BMW코리아 기술 담당 관계자와 부품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BMW 화재 관련 원인이 명확히 나올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BMW 측은 차량 화재 원인이 EGR 결함 때문이라며 리콜을 결정했다. 하지만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EGR 외 원인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BMW 연쇄 화재사고의 원인이 EGR 부품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보고 관련 조사에 집중했다. 지난달 21일에는 BMW에 EGR 부품을 납품하던 업체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확보된 EGR 관련 자료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해 EGR과 화재원인의 인과관계를 규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