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듬 기자
LG그룹이 또 다시 외부인사를 영입한다. 최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한 데 이어 구광모 회장 체제의 2호 외부 수혈이다.22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다음주 정기인사를 앞두고 한국타이어 연구개발(R&D) 책임자인 김형남 부사장 영입을 추진 중이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해 1983년 기아자동차 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르노삼성자동차 샤시설계팀 팀장, 구매본부 이사를 거쳐 2013년 한국타이어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타이어에서 김 부사장은 구매부문장을 맡다가 2015년 12월부터 연구개발본부장을 겸임했다.
LG가 어떤 사업부문에 김 부사장을 영입할 것인지는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LG가 자동차 전장사업을 대표적인 미래먹거리로 키우는 만큼 LG전자 산하 VC사업본부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기업 ZKW를 인수하는 등 전장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부사장 영입과 관련한 내용은 다음주 단행될 LG그룹 연말 정기인사에서 발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LG그룹 관계자는 “(김 부사장에 대한)영입 프로세스를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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