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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0달러(2.3%) 상승한 5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함께 전일 실적 부진 우려로 급락했던 미 증시가 반등한 점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사우디 정부와 함께 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사우디의 원유 감산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공급과잉 우려가 확대됐다.

하지만 미국 내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발언에 대해 “당장 사우디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장 시작 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발표 후 국제유가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미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85만배럴 증가했으나 정제시설 가동률이 92.7%로 올랐고 휘발유 재고가 129만배럴, 정제유 재고가 7만배럴 감소해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금은 달러 약세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달러의 경우 전일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지며 강세를 보였으나 미 증시가 반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소폭 회복되자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