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강적 첼시를 상대로 리그 첫골을 기록할 수 있을까. /사진=로이터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파로 오랜 부진에 빠져있는 손흥민(26·토트넘 핫스퍼)이 프리미어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는 첼시를 상대한다.토트넘과 첼시는 오는 25일 오전 2시 2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지금까지 각각 9승 3패와 8승 4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 3, 4위에 올라있다.
상위권 팀 간 대결인 만큼 이날 승점 3점을 따낸 쪽은 리그 1, 2위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추격하며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 패한 팀은 리그 5위인 아스날의 추격을 허용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위태로워진다.
이처럼 중요한 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악의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총 4번 출전해 도움 1개만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15경기 768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그 사이에 팀 동료 에릭 라멜라(26)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이다.
마르코스 알론소(27), 안토니오 뤼디거(25), 다비드 루이스(31),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9)가 버티는 첼시의 포백은 12경기 동안 8실점만 내줄 만큼 견고하다. 여기에 끊임없이 상대 공격수를 괴롭히는 은골로 캉테가 첼시 수비진을 보호한다.
최근 18경기서 무려 15승 3패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까지 좋은 첼시지만, 손흥민이 A매치 기간 전후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만큼 이전보다 더 가벼운 몸놀림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모습을 기대해볼 만하다. 또한, 높은 라인을 올려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첼시인 만큼 스피드가 빠른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첼시 수비진을 공략할 여지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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