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부모. /사진=미우새 방송캡처
이날 배정남은 20년 만에 하숙집을 찾았지만, 하숙집 할머니는 이미 그곳에 계시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배정남은 할머니가 아들이 있는 진해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할머니 아들과의 통화를 하고 진해의 한 병원으로 향했다.
진해의 병원으로 향한 배정남은 차순남 할머니를 마주하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배정남은 "나 기억나냐. 너무 늦게왔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 못 봤으면 평생 한 됐을 거다"라며 다시 눈시울을 붉혔고, 차순남 할머니는 "정남이가 잘 돼야 할 텐데 못되면 어쩌나 그랬다"고 말했다.
배정남이 "내가 소시지 좋아하지 않았냐. 할머니가 많이 요리해주셨다"고 회상하자 할머니는 "다 해주고 싶었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배정남은 "할머니가 엄마였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차순남 할머니 역시 "아들 하나 더 생겼다"며 기뻐했다.
한편 배정남은 앞서 '미우새'를 통해 기억도 안 나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 부모님의 이혼 이후 초등학생 때부터 하숙집에서 홀로 지냈다고 털어놔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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