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해외음성로밍 통화 무료를 선언했다. 해외 음성망을 사용하는 방식에서 데이터 기반 음성통화로 구조를 전환한 결과다.
SK텔레콤은 해외에서 음성로밍 통화를 요금 걱정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으로 SK텔레콤고객은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면 해외에서 한국에 있는 상대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통화에 쓰이는 데이터는 차감되지 않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의 T전화 앱이 필수지만 통화 상대방의 가입통신사와 T전화 설치 여부는 상관 없다.
SK텔레콤은 이번 로밍서비스 변화를 위해 T전화 플랫폼 기반으로 해외 데이터망과 국내 음성망을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외 로밍은 현지국가망, 국제망, 국내망 등 3개 구간으로 이뤄진다. 기존 방식이 해외/국제 구간에서 음성망을 사용하는 반면 SK텔레콤은 해당 구간에서 T전화의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mVoIP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구간에서는 이동통신 음성망을 사용한다.
이번 변화로 로밍 통화 품질도 그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자체 조사결과 T전화 로밍은 음성통화 품질, 통화 중 음성전달 속도가 기존 대비 약 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이번 로밍 혁신으로 고객들이 로밍 음성통화요금 부담을 완전히 덜면서 고품질의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도 서비스 혁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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