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한국시간)스위스 니옹에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이 진행됐다. /사진=로이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리버풀과 바이에른뮌헨,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토너먼트 첫 관문부터 만나게 되었다.
17일 오후(한국시간)스위스 니옹에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이 진행됐다. 조 추첨 결과 각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샬케04를 만났다. 16강에서 만나게 된 AS로마와 FC포르투도 서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AT 마드리드는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인 유벤투스를 만났다. 또 지난 시즌 4강에서 본인들에게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탈락을 맛보게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유벤투스에 새롭게 합류한 만큼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최근 리그 6위까지 처지며 최악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프랑스 리그앙의 절대 강자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를 만나게 됐다. 맨시티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선전한 올림피크 리옹은 리오넬 메시(31)가 버티는 FC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벌이는 만큼 8강 진출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2018 골든보이’ 마티아스 데 리흐트(19)를 포함한 네덜란드 신성들이 포진한 아약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지난 시즌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초 3연패를 이룬 레알 마드리드지만, 이번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아약스가 사고를 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 핫스퍼는 현재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도르트문트의 약 우세가 예상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통산 도르트문트전 10경기에서 8골을 터뜨린 ‘양봉업자’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벤피카전에서 역사적인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은 리버풀 전에서 선발 기회를 노린다. 현재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출발인 14승 3무를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약체 크르베나 즈베즈다에게 일격을 당하는 등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나폴리를 1-0으로 잡고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뤘다.
리버풀의 상대인 뮌헨은 비교적 쉽게 16강에 진출했으나, 니코 코바치 감독 체제 이후 경기력이 좀처럼 안정화되지 못한 상태다. 기존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도 걸림돌이다. 다만, 최근 신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리고 있는 만큼 리버풀과 치열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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