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연내 착공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주변으로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GTX-A 노선은 정부가 계획한 GTX 3개 노선사업 중 가장 진척이 빠르며 정부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A노선은 서울역·강남 등 서울 대표권역을 비롯해 수도권 주요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 동탄2, 파주 운정 등을 지나기 때문에 GTX 노선 중에서도 황금노선으로 꼽힌다.
특히 내년 상반기 알짜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와 은평구, 경기 파주, 동탄 일대의 GTX-A노선 역세권 주변으로 새 아파트 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GTX-A노선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8곳 총 3861가구다. 구간별로는 ▲운정역 인근 1개 단지 710가구 ▲대곡역 인근 1개 단지 628가구 ▲연신내역 인근 1 개 단지 740가구 ▲삼성역 인근 2개 단지 952가구 ▲수서역 인근 1개 단지 184가구 ▲성남역 인근 1개 단지 116가구 ▲동탄역 인근 1개 단지 531가구 등 이다.(임대, 오피스텔 제외)
사업추진 10년 만에 연내 착공에 들어가는 GTX-A노선은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고속으로 연결해주는 수도권 핵심 광역교통망으로 꼽힌다.
경기 파주 운정에서 시작해 서울의 중심인 서울역과 삼성역을 지나 분당, 동탄까지 연결되는 등 총 10개 역으로 구성됐다. 2023년 개통(예정)시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15분대,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해 서울 접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A노선 주요 지역 부동산시장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GTX-A 운정역 인근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958㎡가 지난 10월 4억9420만원(16층)에 거래되는 등 분양가 대비 1억4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킨텍스역 인근에 위치한 ‘킨텍스 꿈에그린’도 2억원 웃돈이 형성됐다. 84.42㎡ 분양권이 지난 11월 7억221만원(7층)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2억2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다. 지난 8월 동탄역 인근에서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206가구 모집에 3만8029명이 몰리며 평균 184.64대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동탄2신도시 분양단지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 4월 동탄역 인근에서 분양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도 106.81대1로 1순위에 마감됐으며 한달 앞서 수서역 인근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도 25.22대1로 1순위에서 끝났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GTX-A노선이 연내 착공될 예정으로 파주, 일산, 용인 등 개통 수혜지역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라며 “GTX노선 중에서도 주요 신도시를 가장 많이 지나가는 A노선이 황금라인으로 주목받는 만큼 서울 생활권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착공을 앞둔 A노선을 따라 내년 공급될 주요 물량은 ▲2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동탄역 인근에서 4월 ‘동탄2차 대방디엠시티’ ▲5월 삼성역 인근의 ‘상아 2차 래미안’ ▲같은달 연신내역 인근의 ‘역촌1구역 동부 센트레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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