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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및 정제유 재고 감소 소식에 반등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96달러(2.1%) 오른 47.2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49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었지만 정제유 재고가 423만배럴 감소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완화됐다.


더불어 사우디 알 팔리 석유장관은 “2019년 원유 수급은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하며 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현재 유가 수준은 시장 펀더멘텔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에서 분명히 지난 감산 합의를 연장할 것이라고 발언한 점도 원유 수급 균형 개선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안예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원유 생산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점은 유가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면서도 “유가 급락 시기마다 사우디에게 수급 조절하려는 점과 사우디가 내년도 계획을 유가 80달러로 가정하고 추산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사우디 정책으로 인한 유가 반등 가능성도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