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머니투데이 이지혜 디자이너
길을 가던 80대 할머니를 묻지마 폭행한 혐의로 20대 정신질환자가 퇴원 직후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수원소재 한 정신의료기관에 정신질환 치료를 받기 위해 응급입원한 최모씨(28·무직)가 퇴원 수속을 마치는 것과 동시에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권선구의 한 골목에서 마주친 할머니 A씨(84)의 얼굴과 가슴 부위 등을 수차례 걸쳐 폭행한 최씨에 대해 중상해 혐의를 적용,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씨의 첫 조사 당시 "예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다"는 가족의 진술과 정신의료기관 전문의 소견에 따라 최씨를 강제입원(최대 72시간) 조치했었다.
하지만 최씨는 퇴원 후에도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기억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확한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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