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정부 규제 여파로 부동산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수도권과 지방, 주택과 토지 구분할 것 없이 전월 대비 심리지수가 모두 낮아졌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주택+토지) 소비자심리지수는 90.7다.

이는 이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저치로 전달보다 5.4포인트 하락했으며 본격적인 하강국면으로 풀이된다.


조사는 전국 중개업소 2240개, 일반인 6400가구를 대상으로 했으며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 상승 또는 거래 증가 응답이 많았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91.5로 전달 대비 8.4포인트 하락하며 하강국면에 진입했다. 비수도권은 90.1로 1.7포인트 하락하며 전달에 이어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전달보다 12.6포인트 큰 폭 하락했다. 광주와 전남도 각 8.0포인트, 7.8포인트 떨어졌고 경북만 5.1포인트 올랐다.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도 보합·하강에서 일제히 하강국면에 진입했다. 전국은 전달보다 5.6포인트 떨어진 90.6, 수도권은 9.0포인트 낮아진 91.2로 집계돼 보합국면에서 하강국면으로 전환됐다.

비수도권은 90.2로 전달 대비 각 1.6포인트 하락하며 하락국면을 유지했다. 주택매매 소비심리의 경우 비수도권이 93.6으로 전월보다 1.7포인트 낮아져 하강국면으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100.7, 전국 기준으론 97.2로 조사됐으며 전월보다 각 9.5포인트, 6.1포인트 하락했지만 보합국면은 유지했다.

주택전세 소비심리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국면을 유지했다. 전국은 84.1로 전달보다도 5.2포인트 하락했고 수도권(81.8)과 비수도권(86.8)도 전달보다 각 8.5포인트, 1.5포인트 낮아졌다.

이밖에 전국 토지시장 소비심리는 90.9로 전달보다 3.7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은 93.7로 3.2포인트 떨어져 하강국면에 진입했고 비수도권은 89.4로 3.0포인트 깎여 하강국면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