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손해보험 혁신방안을 발표했다./사진=심혁주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인슈어테크(Insur-tech)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에 힘쓰겠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활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파악하고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및 신규사업 영역을 개척하겠다"며 규제 완화 노력의 의지를 밝혔다.

손보협회는 현재 규제체계로는 신기술·산업의 빠른 변화를 즉각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규제완화와 인슈어테크 관련 해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생산가능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경기 불안으로 신규 보험가입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기존의 전통적인 영업방식과 서비스로는 더 이상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기존 사업방식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손보협회 주요 업무로는 ▲신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 제고 ▲손해보험사 경영환경 개선을 꼽았다.

김 회장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파악하고 신규 사업 영역을 개척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소비자 불만이 예측되는 분야를 선제적으로 팡가하고 소비자가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서 손해보험산업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올해 시니어세대 대상 서비스, 반려동물보험, 생활밀착형 보험 등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소비자 불만 사항에 대해서는 상담센터 기능과 역량을 확대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보험업 관련 종사자의 보험사기 처벌강화를 추진하고 사기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해 불필요한 비용 누수도 막을 계획이다.


김 회장은 "불명확하거나 불합리한 기준으로 인해 보험금 등 불필요한 비용이 누수되는 요인들을 확인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손해보험사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