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의 마약투여·유통 및 성폭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이 대표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한씨에 대해서도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버닝썬 임직원 등 관련자들의 마약 투여 및 유통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관련 수사를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경찰은 이 대표와 한씨를 세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6일에는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20대 중국인 여성 바모씨(속칭 '애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이들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감정 결과는 이번 주 중으로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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