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재발이 잦아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라고 알려졌지만, 후천적인 요인으로 탈모가 나타났다면 원인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간혹 탈모를 두피나 모발 문제라고 생각해 검증되지 않은 각종 민간요법이나 관리법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오히려 탈모를 악화하거나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초 정수리탈모 초기를 진단받은 천안에 사는 A씨는 가족 중 탈모가 있었던 경우가 없었다. 그는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머리숱이 풍성하셔서 탈모걱정을 해본 적이 없는데 내 생활습관이 정수리탈모를 유발했다는 이야기들 들었다”면서 “황당하지만 탈모초기에 이를 알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의 생활습관이 정수리탈모로 이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한방에서는 스트레스, 과식, 과로, 수면 부족 등 소모적인 생활습관 반복으로 체내 과도하게 생성된 열이 탈모원인이라고 조언한다. 흔히 두피나 모발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탈모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나타난 몸속 문제로부터 유발된 질환이라는 것이다.
▲이건석 원장
이와 관련해 이건석 원장은 “탈모가 나타난 원인이 몸속에 있기에 탈모치료는 몸속 원인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미 정수리탈모가 나타났다면 탈모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에 따르면 정수리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은 ‘두피열’이다. 두피열은 소모적인 생활습관을 반복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장부기능 저하로 인해 과도하게 생성된 열이 체열순환 저하로 인해 상체로 몰리는 증상이다.
두피열은 체열순환 저하로 나타났기에 상체는 뜨겁고 하체는 상대적으로 차가워 어깨결림, 소화불량, 수족냉증 등과 같은 다양한 동반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 증상은 두피열을 개선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으며, 갈수록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원에서는 몸 치료를 통해 두피열을 유발한 몸속 문제 개선을 돕는다. 몸속 문제를 바로잡기에 탈모 개선과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다.
한편, 정수리탈모는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을 병행해야 치료 예후를 좋게 만들고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방에서 조언하는 정수리탈모 생활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스트레스를 멀리한다.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등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 섭취를 줄이고 채식 섭취를 늘린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 족욕, 반신욕을 꾸준히 한다. ▷매일 7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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