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달 1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EPL 우승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로이터

리버풀에서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을 두 차례나 들어 올린 전설적인 수비수 필 톰슨이 다가오는 토트넘 홋스퍼전은 리버풀에게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엄청난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맨시티보다 한 경기 더 치른 리버풀은 단 승점 2점만 앞서고 있는 만큼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야 자력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리버풀은 다음달 1일(한국시간) ‘BIG 6’팀인 토트넘을 안방으로 불러 들인다. 최근 리그 4경기 동안 1무 3패에 그치며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멀어진 토트넘은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위태한 만큼 토트넘도 리버풀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톰슨은 리버풀 역시 토트넘전에서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최근 리그 네 경기에서 3패를 당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위협적인 팀이다. 그들은 우승에서 멀어졌으나 이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리버풀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토트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토트넘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리버풀은 이번 주말 경기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며 친정팀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최근 7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톰슨은 “많은 이들이 살라의 득점이 저조한 점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살라는 팀이 필요할 때마다 항상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사디오 마네가 침묵하게 된다면 이후에는 살라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나설 것”이라며 살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