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진=뉴스1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출발하는 북유럽 3개국 순방과정에서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가능성을 거론하는 일부 보도에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보통 한 나라를 방문하는 게 100명 단위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라서 그렇게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전날(2일) 헝가리에서 돌아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헝가리 유람선 참사 보고를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헝가리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브리핑 일원화를 통해 혼란을 최소화해달라"며 "사고 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순조로운 지원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여러가지 악조건으로 구조와 수색에 제약을 받고 있어 더욱 애가 탄다"며 "정부는 모든 외교채널과 가능한 물적·인적차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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