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재개발 아파트 현장/사진=머니S DB.
꾸준히 감소하던 광주지역 미분양주택이 정체된 모습을 보인 반면 전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주·전남 모두 미분양 주택 대부분이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으로 주택 시장 침체 속에 대량 미분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때이른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 5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광주 미분양 주택은 40가구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과 같은 38가구로 집계됐다.

전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1379가구로 전월(1474가구)대비 6.4%(95가구) 감소했지만,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24가구로 전월(779가구)대비 5.8%(45가구)증가했다.
전남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전남지역 미분양 주택이 서서히 쌓여가면서 앞으로가 문제다.

국토교통부의 이날 발표한 5월 주택 착공 실적에 따르면 광주 착공은 149가구로 전월(487가구)대비 무려 218.1% 증가했고, 지난1~5월 누계도 2973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2051가구)에 비해 32.1% 증가했다.

전남은 2281가구로 전월(2492가구)대비 소폭 감소(8.5%)감소했으나,지난1~5월 누계는 2492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1250가구)에 비해 2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 하반기 광주에서는 1만가구가 넘는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주택 시장 침체 속에 미분양 주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