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이 KT 위즈 강백호와 벌인 '신경전'에 대해 "화난 것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김원중은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19 KBO리그 홈경기에서 5회초 롯데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김원중의 활약을 발판 삼아 롯데는 KT에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양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가운데, 김원중과 강백호 사이를 두고 묘한 기류가 흘렀다. 4-4 접전이 이어진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원중과 강백호가 맞섰다. 강백호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김원중의 5구째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파울이 됐다. 강백호는 아쉬움에 순간 고함에 가까운 괴성을 질렀고 이에 김원중도 강백호를 한참동안 노려보는 장면이 중계를 탔다.
이에 대해 김원중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난 것은 아니었다"라며 "신경전은 보시는 분 나름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 때) 승부를 즐겼다"며 "(강백호를) 잡아냈으니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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