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14일 자유한국당의 당 대변인 교체 인사로 인해 5개월만에 대변인직을 놓게 된 민경욱 한국당 의원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과정에서 막말 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막말 논란은 제1야당 대변인에게는 상처이자 훈장”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청와대 대변인, 원내 대변인, 당 대변인을 거쳐 우리 동네 대변인 복귀를 신고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다음 대변인단에도 강력한 공격수는 필요할 것이다. 이번 인사로 대여 공격이 약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오히려 파출소 피하려다 검찰청 만난 격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오늘 인사는 미리 상의된 일이다. 선당후사도 중요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관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오는 2020년 총선까지 재선을 위해 지역구 주민들과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하겠다”며 “저는 앞으로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서 자리에 관계없이 강한 야당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한국당 대변인에는 전략기획부총장인 김명연 의원(재선·경기 안산 단원갑)이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비서실장과 당 대변인 교체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당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니 변화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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