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9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어네스토 에스코베도를 접전 끝에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한 정현. /사진=로이터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23·170위)이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US오픈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9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미국의 어네스토 에스코베도(23·206위)를 세트스코어 3-2(3-6, 6-4, 6-7<5-7>, 6-4, 6-2)로 제압했다.

1세트를 내준 정현은 빠르게 재정비를 마친 뒤 2세트에서 연달아 4게임을 내리 가져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를 아쉽게 내주면서 분위기를 빼앗기는 듯했다.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정현은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고, 에스코베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으며 결국 경기의 최종 승자가 됐다.

2라운드 상대는 스페인의 베테랑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183위)다. 두 선수는 2015년 만나 베르다스코가 2-0(6-7<5-7> 2-6)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 경기의 승자는 3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