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사진=뉴스1

그룹 JYJ 소속 김준수(32) 부자가 제주 토스카나 가족호텔 매각과 관련해 수백억원 규모의 대형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사실이 전해졌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최근 김준수 부자가 정모씨에 대해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낸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이다.

김준수 부자는 지난 2017년 1월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매 과정에서 대금 240억원과 인근 부지 근저당권 관련 60억원 등 약 300억원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김준수는 지난 2011년 제주 서귀포 강정동에 토지를 매입한 뒤 이 호텔을 지어 운영했다. 이후 김준수 부자는 지난 2017년 1월26일 한 부동산업체 측에 호텔 소유권을 넘겼는데 이 부동산 처분 등 과정에 속임수가 있었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씨는 “나는 계약 당사자가 아니다”며 “그 (매매계약) 자리에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 고소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준수 측은 정씨를 업체의 실질적 사주로 의심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이 사건 고소를 제기했다고 한다.

중부경찰서는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사건을 이첩 받아 지난 15일 정씨와 김준수 아버지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