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스1(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39%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직무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53%,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40대가 55%(부정률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46%(48%), 20대 41%(36%), 50대 35%(62%), 60대 이상 24%(70%)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5%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층에서도 긍정 19%, 부정 60%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9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검찰 개혁'(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외교 잘함'(이상 11%),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주관·소신 있다'·'복지 확대'·'북한과의 관계 개선'(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소통 잘한다'(이상 3%), '경제 정책'·'전 정권보다 낫다'·'서민 위한 노력'·'공약 실천'(이상 2%) 등 순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531명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인사 문제'(17%), '독단적/일방적/편파적'(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국론 분열/갈등'(7%), '소통 미흡'·'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5%), '외교 문제'(3%),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2%) 등이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응답이 8%에서 4%로 줄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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