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사진=MBC '100분 토론' 유튜브 화면 캡처

MBC ‘100분 토론’ 20주년 특집에 청년 논객으로 출연한 장예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100분 토론’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해 공정과 개혁에 대한 ‘맞짱토론’을 펼쳤다. 이는 100분 토론 20주년을 맞아 120분간 생방송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으로 출연한 청년논객의 질문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장예찬 논객이 유 이사장에게 조국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등에 대해 거론하며 청년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에서 비롯된 분노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질문이 진부하다고 느끼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에 장예찬 논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나는 이 질문을 언론에서 무수히 많이 봤다. 석 달 동안 모든 언론이 도배했다”며 “세상엔 균형이라는 게 필요하다. 저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으면 나는 이쪽으로 당겨야 한다. 근데 왜 너는 그것만 하고 있냐고 묻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제도적 불공정과 사회적 불공정, 국가권력 행사의 불공정을 나눠서 보자고 한 거다. 이걸 더 중요하게 보자는 말이지 그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며 “모든 언론이 석 달 동안(동양대 표창장 문제) 그 얘기를 했고 나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쪽도 중요한 문제인데 얘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내가 욕먹어가면서 하는 거다”라고 한 유 이사장은 “나보고 오른쪽으로 심하게 당기냐고 말하지 말고 지금 왼쪽으로 얼마나 기울어졌는지를 살피면 굳이 내가 일일이 답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