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원도심이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방을 중심으로 원도심 개발 계획이 활발한 가운데 일대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 내 원도심은 전통적으로 중심 주거지 역할을 하면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삼박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또 인근 지역은 오래된 주거지들로 이뤄져 있어 이곳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는 일대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원도심은 신규 단지 공급을 시작으로 낙후된 주거 환경에 대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미래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실제로 원도심 내 들어서는 신규 분양단지에는 수요자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 지난해부터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대전, 대구, 광주에서는 수십대 일의 평균 경쟁률이 쏟아져 나왔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원도심인 중구 목동에 분양한 목동 더샵 리슈빌은 청약 결과 총 5만9000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148대1로 올해 대전 최고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 마감됐다.

지난 9월 광주 서구 원도심인 화정동에 공급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총 1976가구 중 일반 분양된 497가구에 4만3890개의 청약이 접수돼 광주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인 88.31대1을 기록했다.


최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기 전까지 다소 침체됐다고 평가받는 부산 분양시장에서도 올 6월 원도심인 부산진구에 공급된 아파트에 1만2350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어 7월 분양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에서는 60.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이처럼 지방 원도심 내 신규사업이 주목받는 것은 정부의 규제 정책과 금리인하 등이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원도심은 시설이 다소 낙후됐지만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힌다”며 “지방 원도심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