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주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맨오른쪽)와 백업 골키퍼 마티아 페린(맨왼쪽). /사진=마티아 페린 트위터

유벤투스 골키퍼들이 이에 반하는 색다른 훈련 모습을 전했다.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마티아 페린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미있는 운동이다. 이 게임의 이름을 함께 지어달라"라는 글과 함께 훈련장에서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페린은 같은 팀 동료 골키퍼들인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지안루이지 부폰, 카를로 핀솔리오와 함께 이 이색 게임을 즐기고 있다. 네 선수들은 2명씩 팀을 나누어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치 배구처럼 공을 상대편 진영으로 넘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면 쉬워보이는 경기이지만 선수들은 나름 열성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계속해서 강공을 펼치는 페린과 195㎝에 달하는 몸을 던져 공을 받아내는 슈체스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꽤 오랜 시간 이어진 이 경기는 부폰이 마지막에 가볍게 밀어넣은 공이 라인을 벗어나며 슈체스니와 핀솔리오의 승리로 끝났다.

해당 영상이 게재되자 슈체스니는 "(그래서)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됐다고?"라고 놀리는 듯한 댓글을 달았다. 더글라스 코스타, 파올로 디발라 등 팀 동료들도 각각 아쉬운 듯한 모습과 폭소하는 이모티콘을 달아 즐거움을 표했다.


한편 유벤투스는 12라운드까지 치러진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0승2무 승점 32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많이 리그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슈체스니(8경기 6실점)이고 부폰(4경기 3실점)이 뒤를 잇고 있다. 페린과 핀솔리오는 아직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유벤투스 소속 골키퍼들. /사진=마티아 페린 인스타그램 캡처
유벤투스 골키퍼들. /사진=마티아 페린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