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애플로부터 국내 사후서비스를 위탁받은 업체가 무상수리 대상 고객을 속여 수리비용을 받은 뒤 이를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애플 서비스센터 관계자 A씨는 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애플과 유베이스를 경찰에 고발했다. 유베이스는 전국 18개 서비스 매장을 운영 중인 애플의 공식 수리서비스 업체다.
A씨는 일부 서비스센터가 무상수리 대상 고객을 속여 수리비를 받은 뒤 전산에는 무상수리를 한 것처럼 기록해 돈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유베이스 측은 이 사실을 알고도 애플과의 거래가 끊어질 것을 고려해 문제를 방조했다고 밝혔다.
해당업체는 앞서 지난 5월에도 매장 직원들이 조직적인 기기정보 유출사실이 애플에 발각되자 일부직원의 개인 일탈로 축소보고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경찰은 최근 업체 실무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애플 측에도 이 문제를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의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경찰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범행건수와 피해금액 등을 특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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