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이 에메리 감독(오른쪽)의 후임으로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 /사진=로이터
약 2시즌 동안 아스날을 이끌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경질됐다.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에메리 감독은 새 시즌 들어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게 결정적이었다.
아스날이 추락을 거듭하면서 구단 측도 칼을 빼내 들었다. 아스날은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리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팀의 전설이자 수석 코치로 활동했던 프레드릭 융베리가 임시 감독직을 맡게 됐다.

북런던의 명문 아스날의 사령탑이 공석이 되면서 많은 지도자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미켈 아르테타 등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이끌고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언급 중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 소속이자 이적 시장 소식 등에 정통한 모하메드 부합시는 에메리 감독 경질 소식이 발표된 후 본인의 SNS를 통해 ‘에메리 감독을 대체할 인물로 누누 감독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미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누누 감독은 아스날행에 매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 역시 “아스날과 누누 감독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누누 감독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와 라울 산레히 단장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누누 감독은 아스날 감독직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라며 누누 감독의 부임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