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어울림·리첸시아’ 분양 흥행을 앞세워 내년에도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금호산업
금호산업이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 흥행에 잇따라 성공하며 내년 전망을 밝게 했다. 금호산업은 이를 바탕으로 아파트브랜드 '어울림'과 주상복합 브랜드 '리첸시아'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각오다.4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11월 분양한 DMC금호리첸시아,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무등산자이&어울림 등 3곳의 분양 단지에서 모두 최고 10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서대문 가재울 뉴타운에 위치한 ‘DMC금호리첸시아’는 가재울뉴타운 역대 최고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1순위 당해 지역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5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293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평균 73.33대1, 최고 127.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DMC금호리첸시아’에 앞서 분양한 나머지 두 곳의 분양 실적도 우수하다. 광주광역시에서 공급한 ‘무등산자이&어울림’은 2007년 인터넷 청약 접수가 의무화된 이후 4만6524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광주지역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청약 접수 결과 10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6524건이 몰리면서 평균 46.06대1, 최고 2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총 15개 주택형이 모두 당해지역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는 7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939건이 청약 접수돼 평균 17.77대1, 최고 20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서울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어울림’과 ‘리첸시아’의 분양이 연이어 흥행해 금호산업의 실적개선과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금호산업은 주택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수주잔액은 6조2000억원으로 2014년 3조3613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이 1조60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
이 관계자는 “주택사업의 올해 추정 누적 신규수주는 1조35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80% 급증했다”며 “주택개발 사업 및 도시정비 사업의 수주 호조와 민간합동 개발 사업의 연이은 수주 성공에 기인한 성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내년에도 대구 배나무골 재개발(433가구) 외 다수의 주택 분양을 준비 중이며 서울 북부 도봉2구역 정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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