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완구거리/사진=장동규 기자
코끝이 빨개지는 겨울이다. 이제 며칠 밤만 더 자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시러 오신다는데.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던 아이는 아침잠이 채 깨기도 전에 바쁘게 외출하는 엄마 손을 잡고 무작정 따라나선다. 도착한 곳은 형형색색 트리가 반짝거리는 장난감 천국이다.


이즈음 서울 종로구 창신동 완구거리에 가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껏 심취해 어른과 아이 모두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다. 도매를 위주로 하는 곳이지만 소매도 가능하다. 각종 트리 장식부터 산타인형, 헬로카봇, 요괴메카드 그리고 최고로 인기 있는 엘사 인형이 산처럼 쌓여있다.


완구점 앞 아이는 이미 시선을 빼앗긴 채 상상 속 동화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산타가 몰래 가져다 놓은 선물 상자에는 아이의 꿈과 상상력이 가득차 있다. 올 크리스마스도 가족의 행복지수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특별한 날로 기억되길 바란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23호(2019년 12월17~2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