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오늘(16일)부터 개최한다. 사업부문별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경기도 수원, 화성, 기흥 등의 사업장에서 IT모바일(IM)·소비자가전(CE) 등 세트부문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회의를 잇달아 연다.

각 회의는 사업부문별 수장인 김기남 DS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이 주도하며 국내 주요 경영진과 전세계 주요 법인장, 개발부문 책임자 등이 한데 모여 내년 경영전략 수립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상·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하반기 회의의 경우 통상 사장단 인사 이후 열리지만 올해는 인사라 늦춰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말 정기 임원 인사 전에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여는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회의에서 반도체부문은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한 비모메모리분야 글로벌 1위 비전 달성 전략을 점검하고 시장환경에 맞게 구체적인 내년도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요소재의 극일 가속화를 위한 시장다변화와 국산화 전략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올해 내놓은 권텀닷디스플레이 13조원 투자 계획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과 운용 전략 등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IM부문은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S11 시리즈의 막바지 점검과 함께 현재 판매 중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공급현황, 후속제품 출시전략 등도 함께 들여다볼 전망이다.

CE부문은 글로벌시장에서 지역별 마케팅 전략을 비롯해 비스포크 등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신가전의 후속제품 출시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앞으로 다가온 세계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0’ 추진 상황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