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상장주식 순매도와 상장채권 순회수 규모가 4조6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총 4조9120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치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19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839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80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3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는 전월보다 7배 늘었으며 지난 5월(순매도 2조9170억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크다.

특히 미국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를 이끌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중동에서 각각 1조4000억원, 2000억원 순매수했고 미국과 아시아에서 2조4000억원, 50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고는 558조4060억원으로 전월대비 0.38% 줄었으며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주식 보유잔고 비중은 같은 기간 33.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투자자 지역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239조6000억원(외국인 전체 42.9%), 유럽 161조2000억원(28.9%), 아시아 69조8000억원(12.5%), 중동 18조8000억원(3.4%)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 1조3870억원을 순매수했다. 만기상환 3조1630억원의 영향으로 총 1조7760억원이 순회수됐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회수됐으며 지난 1월(3조7390억원 순회수)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고는 124조7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말(126조5370억원) 대비 1조7610억원(1.4%) 줄었으며 전체 상장잔액 중 비중은 0.1%포인트 하락한 6.8%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중동에서 2000억원 순투자했고 아시아, 유럽은 각각 1조1000억원, 8000억원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1조3000억원), 국채(-4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채권 보유잔고를 투자자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51조원(전체의 40.9%), 유럽 45조원(36.1%), 미주 11조원(8.8%) 순으로 많았다. 종류별로는 국채 98조1000억원(78.6%), 통안채 25조8000원(20.7%) 순이었으며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54조9000억원(44.0%), 1년 미만 33조4000억원(26.7%), 5년 이상 36조5000억원(29.3%)을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