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2년간 집값이 오른 데 반해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지만 수도권의 경우 청약 대기수요가 늘면서 전월세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11월 전월세 거래량은 누적 178만7879건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해 지난해 연 거래량(169만건)을 넘어섰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4년 이후 최고치다.
/사진=뉴시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8만574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4.6% 증가한 56만8912건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6.6% 늘어난 60만2136건이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1%로 2017년 42.6%, 지난해 40.4% 대비 축소됐다.
올 1~1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은 68만685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줄었다. 서울은 33.4% 감소한 10만9223건이다. 다만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1월 9만2413건, 전년동기대비 42.6% 증가했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6만676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0.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만731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5.7% 급증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은 4만854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7.5% 증가했다. 지방은 4만3866건으로 전월대비 37.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