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 미 공군 제공=뉴스1
북한의 무력도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정찰기가 21일 대북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항공기 비행을 모니터링하는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이날 한반도 3만1000피트(약 9.4km) 상공에서 비행했다.
E-8C 정찰기는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3m로 최대속도 마하 0.8다. 한 번 비행하면 중간 급유 없이 9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다. 공중에서 지상의 적 동태를 사전에 탐지하고 공격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날 밤에는 미 공군의 RC-135S(코브라볼) 정찰기 1대가 오키나와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서 도착했다. 카데나 기지에는 이미 RC-135S 정찰기 1대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코브라볼은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궤적 등을 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EP-3E 정찰기는 신호정보 수집 및 정찰을 맡는다.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 나오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시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도 포착 가능하다.
미국의 정찰기는 지난달 말부터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북한은 이달 초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놓고 자체 설정한 ‘연말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이 받을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 될지는 미국의 결심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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