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머니S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서명했다.
20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일을 맞아 마라라고로 떠나기 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NDAA에 서명했다.

내년도 NDAA는 7380억달러(879조원) 규모로 주한미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법안은 현재 2만8500명 규모인 주한미군을 임의적으로 줄일 수 없도록 했으며 이는 올해 국방수권법에 규정된 주한미군 하한선(2만2000명)을 6500명 늘린 것이다.


이 밖에 우주군 창설, 국경 보안, 군인 급여 인상, 국방비 증액, 연방정부 직원의 유급 육아휴가 보장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에 앞서 “오늘은 미군에 역사적인 날”이라며 “몇 분 안에 나는 자랑스럽게 미군에 대한 사상 최대규모 투자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7일 미 상원은 내년도 NDAA를 표결에 부쳐 찬성 86표, 반대 8표로 가결했다. 미 의회는 59년 연속 매해 NDAA를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