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개최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사진=로이터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결국 취소 수순을 밟았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올해 윔블던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AELTC는 성명에서 "2020년 대회를 코로나19로 인한 공중 보건 우려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제134회 대회는 2021년 6월28일부터 7월11일까지 열린다"고 전했다.


윔블던 대회가 취소된 건 지난 194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시상황이었다. 올해 대회는 오는 6월29일부터 7월1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코로나19로 5월 중 예정됐던 프랑스오픈이 9월까지 연기된 데 이어 윔블던 대회도 취소되며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중 2개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게 됐다. 호주오픈은 1월에 정상 개최됐고 US오픈은 오는 8월24일 개막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에서는 이날까지 2만9474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