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전경/사진=기아차 광주공장 제공.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난 1분기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량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에 그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2분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주요 해외시장의 소비위축으로 생산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2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지난1~3월까지 누계 생산량은 10만6702대 (내수 2만9442대, 수출 7만7260대)로 전년 동기(10만8957대(내수 2만8055대, 수출 8만902대)) 대비 2.1% 감소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 2월 중국 현지 진출 협력사 부품 공급 차질로 큰 생산 감소를 보였지만,3월 생산량은 4만4482대로 전월에 대한 기저효과로 생산량은 증가했고,전년동월대비로도 14%(2029년3월 3만9307대)증가했다.

3월 차종별 생산량은 ▲쏘울 부스터(쏘울 부스터EV 포함) 9982대 / 셀토스 1만2500대 / 스포티지 더 볼드 1만3220대 / 봉고트럭 8815대 / 기타(대형버스, 군수) 315대 등이다.

코로나19 영향 속에 비교적 선방했던 광주공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당장 이달부터가 문제다.

기아차 광주공장 주력시장인 북미지역을 비롯해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이 코로나19로 큰 혼란을 겪고 있어 소비위축으로 인한 판매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연간생산량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 이상으로 북미와 유럽 등 해외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될 경우 해외시장의 판매감소로 인해 향후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은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