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유권자를 막진 못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11일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1097만8404명이 사전투표를 실시해 사전투표율은 24.95%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 종료 1시간을 앞둔 시점에서 역대 최고인 2017년 대선의 사전투표율 26.06%를 뛰어넘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번 사전투표 절차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까다로워졌다. 투표 대기 시에는 앞사람과 1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마스크를 쓴 채 발열 검사를 거쳐야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다. 또 발열 검사 후에는 손 소독을 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껴야 한다.

용산구 남영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불편을 감수하고 한 표를 행사하러 나온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