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폴란드 바르샤바 중심부에서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AFP=뉴스1
독일 영국 폴란드 등 유럽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을 풀어달라는 시위가 격력하게 이어지고 있다. 각국 경찰은 강경대응에 나섰다.
17일 뉴스1이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과 뮌헨, 슈투트가르트 등지에선 정부의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2주째 거리를 메우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에서는 5000명이 모였고 프랑크푸르트에선 1500명, 뮌헨에선 100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베를린에선 시위대와 경찰 간 난투극이 벌어져 200명이 체포됐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구시가지에선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일자리와 빵을 달라' '정상으로 돌아가자'는 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경찰은 최루탄을 발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봉쇄령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 영국에서도 런던 중심부 하이드파크에서 소규모 시위가 벌어져 19명이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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