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5차 전파사례가 2명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DB
서울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5차 전파사례가 2명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신천지교회 집단감염 사례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지난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 관련해 5차 전파사례가 2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3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1165명으로 늘었다.

"전파 연결고리 끊는 것 중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당시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는데 호흡기 증상은 아닌 것 같다든지, 건강하지만 조금 이상한 정도를 무심코 지나쳤던 분들이 있다면 이제라도 검사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 3차, 4차, 5차 쭉 전파되는 것을 계속 찾아나가는 이유는 새로운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기 때문에 일단락됐다는 표현보다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고 추적조사를 해서 전체적으로 억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클럽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서울 103명, 경기 55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충청북도가 9명으로 분류돼 있으나 이 중에 8명은 국방부의 격리시설과 관련된 발생 사례다. 일반적으로는 바이러스나 병원체가 숙주를 거쳐 나가면서 대부분 다 적응이 일어나고 또 반대로 숙주의 경우에도 이러한 병원체의 방어기재가 작용해서 임상적인 증상 등이 약해진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이태원 클럽 관련 5차 감염사례까지 확인되는 등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n차 전파를 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일반적인 바이러스의 전파의 경우 좀 더 긴 시간, 넓은 지역에 해당하는 얘기”라며 “(코로나19의 경우) 한 클러스터에서 보게 되면 현재 왕성한 전파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 몇 차, 몇차하면서 숫자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저희로서는 관련된 모든 전파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다 파악을 하고, 한시라도 빨리 전파연결고리를 끊어나가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