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이른바 로또 아파트를 잡으려는 수요자가 몰려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지만 청약시장은 여전히 활활 타오르고 있다.2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1순위 청약이 진행된 우미건설의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 아파트는 3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2457명이 몰려 평균 11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면적 90㎡A형의 경우 340.3대1에 달했다.
단지는 전매제한 기간이 10년에 달한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하남시가 투기과열지구인 데다 분양가가 시세 대비 80% 미만으로 공급된 데 따른 것.
그럼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은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도 당첨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는 90~119㎡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절반은 가점제, 나머지 절반은 추첨제를 적용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주변 시세보다 3억원 이상 낮은 분양가격이 설정돼 이른바 ‘로또 아파트’ 기대감이 작용한 것도 청약자가 몰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GS건설의 ‘DMC리버시티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5.6대1로 마감됐다. 350가구 모집에 5459명이 신청했다. 84㎡A가 19.6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가 들어설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지만 서울과 맞닿은 입지인 만큼 인근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업무지구 접근성이 용이한 것이 청약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8월 전매제한 강화 규제 시행 등을 앞두고 서둘러 분양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당분간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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